[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경기 김포에서 발견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36)의 전 남편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인천 서구 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한 라면상자 3분의 1 분량 뼛조각들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국과수 결과가 나왔다.
범행 장소인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수거한 머리카락 58수와 경기 김포시 아버지 소유 자택에서 수거한 머리카락 56수에 대해서도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지만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의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추가 수거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국과수에 긴급 감정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은닉이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씨가 6일 오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6.06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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