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입은 수출 143억1000만 달러, 수입 96억8000만 달러로 46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22.6% 하락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76억6000달러로 전월 대비 30.0%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등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1.5% 줄었다. OLED 패널은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했지만, LCD 패널은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휴대폰 수출액은 9억3000만 달러로 33.9%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이 동시에 줄었다.
지역별로 중국 수출액이 31.5% 감소한 71억20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반도체가 35.3% 감소한 4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는 23.9% 줄어든 9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베트남은 1.6% 늘어난 19억1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규모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수출은 8.3% 늘어난 5억20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휴대폰은 52.6% 감소한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수출 규모는 15.5%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입은 반도체 수입이 34.1% 늘어난 4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입이 늘어 134.9% 늘어난 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에 대한 수입액이 3.5% 늘어난 3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중국 33억4000만 달러, 베트남 12억4000만 달러, 미국 7억7000만 달러, 유럽연합 3억3000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