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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하락 vs 달러 상승...연준 의장,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기사등록 : 2019-06-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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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내놓아 26일 세계증시가 하락하는 반면 미달러는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절반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과도한' 대응은 않겠다며 경제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연준의 방침을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완화 정책 주문에 퇴짜를 놓아, 시장이 내심 기대했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재차 일축했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0.3% 내리며 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뉴욕증시의 약보합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6% 하락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하락세를 이어왔던 미달러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3개월 만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달러가 반등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금 현물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27%로 바로 이틀 전의 42%에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정책 유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픽텟애셋매니지먼트의 리처드 다이어스 전략가는 연준이 7월 또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신호에 기반해 현재 시장에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거의 완전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연준이 스스로 보낸 신호를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신뢰도가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50bp 인하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예상했다.

한편 상품시장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일시 2% 오른 59달러10센트로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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