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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 프로야구 휘어잡은 19세 김기훈, 무실점 데뷔 첫승

기사등록 : 2019-06-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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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훈, 7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선발승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졸신인 김기훈이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13대6 승리를 거뒀다.

고졸신인 김기훈(19)의 호투가 눈부셨다. 팀 타율 0.280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며 5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은 김기훈은 이날 경기전까지 8경기(6선발)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14를 남겼다. 고졸신인으로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KIA 선발진을 꿰찼다.

KIA 타이거즈 고졸신인 김기훈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사진= KIA 타이거즈]

김기훈은 1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영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에도 임병욱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송성문과 김규민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김기훈은 KIA 수비진에 도움에 힘입어 3회부터 6회까지 키움 타선을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김기훈은 박동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임병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지영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역투를 펼친 김기훈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KIA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서 호투를 펼친 김기훈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챙긴 김기훈이 부동의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KIA를 이끌어갈 좌완 선발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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