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약 9시간의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양 전 대표는 26일 오후 4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실제로 성접대를 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8시간 45분여 만인 다음날 0시 45분쯤 지하주차장에서 검은색 차량에 탑승한 채 취재진을 피해 곧바로 경찰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06.27 mironj19@newspim.com |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 소재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도 동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10여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이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정마담' 역시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에 걸쳐 조사했고, 지난 18일에는 정마담과 유흥업소 종업원 10여명도 불러 조사했다.
다만 싸이와 정마담은 모두 당시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 역시 식사 자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리에서 먼저 떴다며 성접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대표 직책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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