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개발자들에게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행사를 애플 본사와 가까운 곳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SDC에서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관련 정보를 일부 공개한 만큼 올해에도 어떤 새로운 최신 기술을 공개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개발자회의(SDC)를 애플 본사와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사진=삼성전자 SDC2019 홈페이지] |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DC2019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개최지는 애플 본사와 가까이에 있는 곳이자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있는 장소다. 삼성전자는 2013년 SDC를 시작한 이후 줄곧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연 갤럭시S10 언팩 행사도 애플이 신제품 발표와 WWDC를 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가졌다. 주로 뉴욕이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에서 공개 행사를 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10에서는 장소를 바꿨다. 행사에서는 갤럭시 폴드 시연도 했다.
이를 두고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를 내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고 본격 시작될 폴더블폰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 SDC 장소를 바꾼 것과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산호세로 장소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SDC2019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나 주제와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SDC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일부 외신 등을 통해 나오면서 이번 SDC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DC는 삼성전자가 파트너사들과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스마트폰 등에 대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8월 4일까지 '삼성 모바일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모바일 경험을 새롭게 바꿀 기기와 그래픽 디자인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나 배경화면에 대한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시상금은 상위 5팀까지 총 4만달러가 수여된다. 9월 25일 부문별 상위 5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수상자 3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 시상식은 SDC 2019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상위 5팀의 작품도 최초 공개되며, 다양한 이벤트 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