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 시즌 국내무대 성적이 생각보다 너무 좋다. 승수를 더 추가하고싶다."
최혜진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골프클럽(파72/6434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9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라운드서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전날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최혜진은 2위 이소영(22·롯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최혜진은 13개 대회에 출전해 약 3분의1을 석권하면서 다승과 상금왕 경쟁에서 절대우위를 점했다.
이 대회 전까지 5억4789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였던 최혜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하며 상금 부문에서도 독보적 선두를 달리게 됐다.
최혜진이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사진=KLPGA] |
최혜진은 우승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모든 감이 좋아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든 선수들이 평소 실력이 제대로 안 나온 것 같다. 행운의 우승을 했다.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 한번 우승하게 되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는 "17년도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잘돼서 우승했다. 그래서 오늘도 왠지 잘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 이 대회는 나에게 의미있는 대회가 되었다. 코스는 과거에도 오늘도 잘 맞았다. 특히 이번 대회 하면서 나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이번 시즌 목표를 '지난해 2승'을 넘어선 우승 횟수라고 밝혔던 최혜진은 시즌 전반에만 지난해 승수의 두 배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국내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성적이 좋다. 그래서 올해는 KLPGA투어를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상반기 5승이라는 기록을 하게 된다면 기분은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랬듯, 마음 편히 참가할 때 성적이 더 잘 나온다. 남은 두 대회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쉬는 주에 에비앙과 브리티시를 참가하려고 한다. 새롭게 이룬 성적이니 더욱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2017년 코스레코드(63타), 대회 최소타(202타)로 정상에 올라 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일궜던 그는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최혜진은 앞서 올 시즌 4월28일 끝난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5월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9일 끝난 S-OIL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그에게는 1억2000만원 상당의 상금 외에도 버치힐 명예회원권, 맥콜 3년 증정권 등 부상이 주어졌다.
최혜진이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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