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에서 종합석유화학회사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다.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3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이 1000억원 규모의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면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는 최근 16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되면 18만톤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연간 136만톤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원"이라며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중질유 분해설비(HPC)까지 정상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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