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채워진 원구성 우려에 대해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대 의회 1년을 결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출범 초 여대야소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와 초선의원의 비중이 높아 원활한 의정운영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막상 개원과 함께 회기운영을 거듭하면서 견제와 감시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본예산 심의에서는 203억5100만원을, 추경에서는 61억8840만원을 삭감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삭감해 집행부가 초긴장할 정도의 의정활동을 펼쳐 일당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이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대 의회 1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김 의장은 의회의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 견제에 다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개원 초부터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견제와 감시를 제1책무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을 기해 왔다”며 “그동안 언론인과 시민단체로부터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정과 패기로 자발적인 연구모임 활동을 펼치는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의원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대 의회의 성과로는 소통을 꼽았다. 김 의장은 “청사를 시민들에게 66회 무료 개방했고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의회민주주의와 의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운영한 청소년 의회교실에서도 9개 학교 52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장으로서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개입 혐의로 받고 있는 수사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