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512GB 출고가가 또 내려갔다. 이로 인해 갤럭시S10 256GB 모델과의 가격차는 3만원대로 좁혀졌다. 규모를 떠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출시 4개월 만에 두 번이나 인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럭시S10 512GB 출고가를 143만원으로 인하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155만6500원던 출고가를 지난 5월 9만9000원 내렸는데 두달여 만에 다시 2만7500원을 추가로 인하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2만6500원을 한 번에 내렸다.
이번 가격 인하로 갤럭시S10 5G 512GB와 256GB 모델간 차이는 3만3000원으로 줄었다. 256GB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같은 용량의 LTE 모델인 갤럭시S10(129만8000원)과 S10플러스 512GB(139만7000원)와 가격을 비교하면 5G 모델이 더 높지만 지원금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5G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례로 월 5만5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LTE 모델은 지원금이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 사이지만 5G 모델은 34만5000원에서 40만원 사이로 5배 이상 많다.
출시 반년이 채 되지 않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두차례에 걸쳐 인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경우도 최근에서야 출고가가 내려갔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가격이 150만원대로 높아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었다.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LTE와 5G 모델을 비교하면 출고가가 인하되고 공시지원금까지 올라가 사실상 5G 모델을 구매하는 가격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와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지원금은 512GB모델과 256GB 모델이 동일하다.
KT는 △월 5만5000원 요금제에서 40만원 △ 8만원에서 61만원 △10만원에서 70만원 △13만원에서 70만원을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월 5만5000원 요금제에서 40만원 △7만5000원에서 54만3000원 △8만5000원이상 요금제에서 61만5000원을 준다. 동시에 5G 스마트폰 V50 지원금도 갤럭시S10 5G와 같은 규모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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