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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되는 국가기술자격 '지게차운전·건축·한식조리' 순

기사등록 : 2019-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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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구인공고 118만건 중 자격증 관련 내용 분석
구인 공고 많은 자격 20선에 국가기술자격 10개 포함
자동차운전면허 요구 구인공고 6만8500건…단연 1위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9만명…여성이 36.4%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업 잘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가 1, 2, 3위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공공 부문의 대표 취업 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 구인 공고 118만1239건을 자격증과 관련된 내용(28만1675건)으로 분석한 결과, 구인 공고가 많은 자격(일명 취업이 잘 되는 자격) 20선에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10개 자격이 포함됐다. 

국가기술자격만 놓고 순위를 매기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 모든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고, 그 뒤로 2위 건축기사, 3위 한식조리기능사 순이다. 

특히 전기 분야는 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2위, 전기공사기사 18위로 5개 자격이 포함돼 취업시 유리한 분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 자격은 직업상담사2급이 8위,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15위로 조사됐다. 

구인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 1위는 자동차운전면허로, 총 6만8500건의 구인공고가 있었다. 그 뒤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요구되는 요양보호사, 사회 복지사, 간호 조무사, 보육 교사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3만6941건(37.0%),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9만9361건(16.9%) 순으로 구인공고가 많았다.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건수 비중이 높은 업종은 건설업, 전기·가스 등 조절 공급업,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해당 업종들은 관련 법률에서 자격 취득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있어 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구직자들은 자격 취득을 준비하기 전에 국가자격시험 포털 큐넷에서 관련 법률에서 해당 자격을 우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6월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와 취득자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약 349만명(349만1536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7만명 증가했고, 취득자 수는 약 69만명(68만9629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1만명 늘었다. 

자격 분야 및 등급별 취득자가 많은 종목을 살펴보면, 구인 건수가 많은 자격이 대체적으로 취득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과 전기 등 면허 성격이 있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많은편이며,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위험물과 산업안전 분야의 자격 취득자도 많은 상황이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상 모든 연령 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이 가장 많았다. 미용사 자격은 주로 창업인 관계로 구인 공고가 많지 않지만 19세 이하와 2030 세대에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득자가 25만1001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36.4%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0.5%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여성이 주로 취득하는 종목은 조리와 미용 분야, 남성은 주로 지게차와 굴삭기운전기능사, 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취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그동안 자격 취득자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정작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은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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