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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베뉴·셀토스 잇따라 출시…소형SUV 시장 공략

기사등록 : 2019-07-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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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 베뉴 출시
기아차, 다음주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출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출시한다. 현대기아차가 동급 차종의 신차를 일주일 간격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엔 두 회사간 판매 간섭을 막기 위해 시차를 두고 출시했다.

그 만큼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소형SUV 시장에 신차를 동시에 투입,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출시 이후 국내 소형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급성장중이다.

현대차는 11일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소형SUV 베뉴를 공식 출시했다. 베뉴의 마케팅 모토는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이다.

베뉴 [사진=현대차]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다.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 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판매가격은 △스마트 1473 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FLUX) 2111만원이다.

현대차 베뉴에 이어 다음주엔 기아차의 셀토스도 공식 출시된다.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표방하는 셀토스는 사전예약 8일만에 3000대를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셀토스는 첫차 고객이 많은 소형SUV 고객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대의 ADAS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 등을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30만~1960만원, 프레스티지 2240만~2270만원, 노블레스 2450만~2480만원 △1.6 디젤 모델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의 범위 내에서 가솔린 대비 190만원 추가해 책정될 예정이다.

셀토스 [사진=기아차]

현대기아차는 베뉴와 셀토스 출시를 통해 기존 코나, 스토닉과 함께 총 4종의 소형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한 쌍용차 등 경쟁업체들간 판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경차 혜택 폐지와 함께 경차 구매는 점점 줄어드는 반면 경차와 소형세단 수요층이 소형SUV로 이동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SUV 유행과 함께 1000만~2000만원대에서 상품성 있는 소형SUV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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