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8.1원 내린 1173.5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내린 1176.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세(원화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CHECK] |
제롬 파월 미 연준(Fed)의장은 10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은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근거가 강화됐다고 봤다"며 "무역긴장을 둘러싼 불확실 등이 미국 경제 성장을 계속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97선을 회복했던 달러인덱스도 11일 다시 96대로 내려앉았다.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통화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전일 대비 0.26%내린(위안화 절상) 6.867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전일비 1.06%오르며 2080선을 회복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 전환하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와 함께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일본 수출규제 우려 등으로 1170원대가 환율 하단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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