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속한 추경처리를 요구하던 여당이, 북한 동력선 삼척항 입항 경계 실패 관련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얘기가 나오자 오는 18·19일로 예정돼있던 본회의 일정 협의에 나서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추경이 늦어져서 나라가 망할 것처럼 말하더니 정 장관 해임건의안 얘기가 나오자 본회의 일정 협의하자는데 줄행랑을 치고 있다”며 이 같이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 심사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데 여당이 어렵사리 연 임시국회를 국방장관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심지어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원의 추가 예산요구까지 나왔는데 정작 국무총리도, 외교부 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2 leehs@newspim.com |
한국당은 정경두 장관 해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 동력선 입항 의혹에서는 조직적 축소에 가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방장관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의 국방 포기이자 안보 포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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