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권익환(52·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장이 15일 사의를 표했다. 윤석열(59· 23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검사장급 이상 간부로는 7번째다.
권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권 지검장은 “검찰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때에 좀 더 함께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죄송하다”며 “늘 그래왔듯 현명하고 저력 있는 검찰 가족들이 합심해 국민 한분한분께 정성을 다할 때 위기를 극복하고 검찰 수사의 주재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올렸다.
권 지검장은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2009년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을 거쳐 2011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부 부장검사를 맡았다. 지난해 6월 서울남부지검장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지명하자, 같은달 27일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퇴임했고,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도 지난 4일 검찰을 떠났다.
또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을 비롯해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정병하(59·18기) 대검 감찰본부장, 김한수 서울고검 검사(53·24기)도 사의를 보였다. 검찰 조직에서는 후배 또는 동기가 검찰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관행이 있어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2019.07.0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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