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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선일보·중앙일보 일본판에 "매국적 제목 뽑은 사람 누구인가"

기사등록 : 2019-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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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강력 항의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 희망"
조선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 기대하나' 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 관련 활발한 SNS 활동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알리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조 수석은 지난 16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8회에 소개된 조선일보 및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을 소개하며 비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중앙일보 일본판을 맹비난했다. [사진=조국 수석 페이스북]

조 수석이 소개한 기사는 조선일보의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와 중앙일보의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한국', '문재인 정권 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 등이었다.

조 수석은 이와 관련해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그리고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최근 청와대의 일본 무역 보복 관련 입장을 SNS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조 수석은 지난 15일 "이번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상호의존과 상호공생으로 반세기 간 축적해온 한일 경제협력의 틀을 깨는 것으로 이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일본의 노림수와 관련해서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나 대북 제재 위반보다는 추격하는 우리 경제에 대한 일본의 견제로 분석하는 입장에 힘을 싣고 있다.

조 수석은 17일에는 한국일보의 "일본 도발로 한일 경제전쟁 발발… 세계 4위 수출국 놓고 일전" 기사를 공유하며 "현재 한일 충돌의 배경에 관한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한 기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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