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SK그룹이 동남아 석유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사 지분인수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지난 18일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사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아웅 슈에 BOC 회장, 윈 스웨 BOC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지 시각 18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SK-BOC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아웅 슈에 BOC 회장, 윈 스웨 BOC 사장이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미얀마 석유 시장의 17%를 점유한 BOC사는 석유 수입과 미얀마 남부 유통을 담당하는 PT Power사와 석유 제품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PSW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각각 17.5%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총 35%의 지분이 SK그룹의 소유가 된다. 투자 규모는 약 1500억원이다.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동남아 석유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SK에너지는 베트남 PV Oil사의 지분 5.23%를 확보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 사업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며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 시장에서 SK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