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SK에너지가 유통·물류 거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한다.
SK에너지는 11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문창종 에스트래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한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 및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게 되며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반에 걸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내트럭하우스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게, 주차, 정비, 주유 등의 복합 서비스를 받는 공간으로 2006년 광양 화물차 휴게소에 SK에너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현재 전국 SK주유소 15곳에서는 이미 캐노피 상부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 및 설비 시공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이달 착공되는 부산 신항 내트럭하우스 지점에서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한다. 올해 중 옥천 등 추가 2개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착공하고 향후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이같은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820톤을 줄여 소나무 12만 여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SK에너지는 지난 2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등록해 지난 4월부터 SK주유소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동탄셀프주유소 등 전국 11개 SK주유소에는 이달 중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주유소에 설치되는 10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기를 활용하면 60킬로와트시 용량의 전기차를 30여분 내 완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향후 내트럭하우스에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대표적인 물류 거점인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시킴으로써 친환경 거점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도 확보하게 됐다"며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적극 추진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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