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셰인 로리가 메이저 첫승을 향해 순항했다.
셰인 로리(32·아일랜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148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총상금 1075만달러) 3라운드서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로리는 2위를 달린 토미 플리트우드(28·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특히 코스서의 가장 난이도 있는 15번(파4), 16번(파3), 17번(파4) 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2015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로리는 4년만에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바라보게 됐다.
셰인 로리가 3라운드 선두를 달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러피안(EPGA)투어에서 4승째를 기록한 로리의 가장 최근 우승은 올해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캡카(29·미국),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는 9언더파로 선두와 7타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캡카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고 로즈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솎아내 3타를 줄였다.
박상현(36)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19위를 기록, 한국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동 32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4, 5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였다.
그는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막판 15번(파4), 16번홀(파3)에서 나온 연속 보기를 범했다.
아시안투어에서도 활약 중인 박상현은 통산 9승(국내 8승, 해외 1승) 째를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서 11년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상금왕에도 올랐다. 박상현은 지난해 디오픈 첫 출전에서 컷 탈락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 줄인 3언더파 210타를 기록, 23위에 올랐다. 안병훈의 디오픈 최고성적은 2014년 26위 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는 2오버파 215타로 54위에 자리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필 미켈슨(49·미국), 김시우(24), 강성훈(32), 임성재(21), 장동규(31), 문도엽(28) 등은 컷 탈락했다.
브룩스 캡카가 선두와 7타차 4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박상현이 19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3라운드 리더보드. [사진=디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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