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이를 공론화로 결정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1.0%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사고‧특목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7.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6%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찬반이 엇갈렸다. 중도‧무당층을 포함한 응답자 전체에서 찬성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지역, 30대와 40대, 20대, 60세 이상 연령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이 많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TK) 지역, 50대 연령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21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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