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본 등 동맹국에게 연합 구상을 제안한 가운데, 일본의 참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지통신 등은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폭 넓은 화제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볼턴 보좌관은 23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각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 대한 협의와 함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등 수출 규제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사진=A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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