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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대선 출정식 같다"는 이언주 출판기념회…황교안‧나경원도 참석

기사등록 : 2019-07-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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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
한국당 의원 10여명 참석…입당 시점 가속화
황교안 “이언주, 행동하는 자유우파 모델”
나경원 “반문연대 아래서 함께 나라 지키자”
이언주 “번영‧희망의 미래 위해 함께 싸울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지지자 500여명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하면서 한국당 입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 행사는 많은 참석자로 붐볐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포토타임 사전행사에서 100여명의 지지자가 이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전행사 도중 이 의원이 귀빈들의 인사를 받느라 진행이 늦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관계자에게 원활한 진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리셉션을 연 이언주 의원(가운데),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취재진도 함께 몰려들자 사회를 맡은 박종진 전 앵커는 “마치 대선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앵커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 정진석‧심재철‧김영우‧이헌승‧정유섭‧추경호 등 10여명의 의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축사를 위해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박관용 전 의장은 “정치인의 최고 덕목은 용기, 둘째는 지적능력, 셋째는 실천력”이라며 “이 의원은 전형적인 정치인으로 대성하겠다고 느꼈다. 옆에 앉은 황교안 대표 다음을 이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큰 박수와 함께 강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의원과의 과거 인연을 자세히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 의원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서 2년 동안 교육받을 때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였다”며 “당시 연수원생 600명 중 두어명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 의원이었다. 정말 눈에 확 띄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언주 의원이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자유우파의 전사로 우뚝 선 모습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면서 “행동할 줄 모른다는 것이 자유우파의 약점이었는데 이 의원이 행동하는 자유우파의 모델이 돼 줘서 대단히 기쁘다. 제가 사람을 잘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도 축사에서 “나라가 망하게 생긴 이 중요한 시기에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보수 우파의 활력소 역할을 할 사람이 이언주 의원이라 생각한다”며 “보수우파의 미래를 위해 잔다르크처럼 열심히 잘 싸워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정 때문에 늦게 참석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책 제목도 딱 마음에 든다”며 “왜 싸우는가. 여러분 우리는 지금 싸워야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꾸려 하고 있다. 이제는 (보수가) 하나로 통합해 열심히 싸워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반문연대라는 큰 틀 안에서 이 정부의 무능에 대해 단호하게 싸워야 한다. 이 의원과 함께 싸울 그 날이 금방 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내년 총선, 그리고 2년 후에 다시 정권을 찾아옴으로써 자유대한민국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리셉션을 연 이언주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부조리와 과거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무리와 맞서 싸워 대한민국이 번영과 희망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보수 정권은 적어도 국민들의 자유 제한에 대해 미안해할 줄은 알았다”면서 “지금의 여당이 보이는 행태는 과거 보수 세력에 대비해 훨씬 더 뻔뻔하고 위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신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 적폐몰이하며 우리의 입을 막아서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민민주주의이며 전체주의, 파시즘적 성향이 우리 사회를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모르게 입을 막고 눈치를 보고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 그들이 20대 시절 꿈꾸던 사회주의가 현실로 실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매몰되어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위정척사파들과 싸워야 한다. 민주화 세력이라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 국민들한테 듣기 좋은 소리하면서 사실은 위선에 가득 차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권력 밑에 줄 서고 있는 이들과 싸워야 한다.

공정의지는 눈곱만치도 없고 권력을 사유화해 패거리들끼리 이제껏 쌓아온 국민 부와 혈세를 야금야금 먹어 치우는 이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백승주‧이학재‧김영우‧홍철호‧김광림‧정태옥‧이철규‧강효상‧송석준 한국당 의원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리셉션이 열리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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