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 등을 직접 만나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금융이 바뀐다’ 37개 혁신금융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9 alwaysame@newspim.com |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불룸에서 진행된 'KDB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산업은행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대표기업 19곳, 글로벌 기업 8곳, 국내외 VC(벤처캐피탈) 20여개사가 참여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국내 창업 생태계에 대해 "세계경제가 4차산업으로 대변되는 산업 대전환기 속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상황은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한 창업생태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유니콘 기업이 무려 178곳, 중국도 94곳 등에 달하지만 국내 유니콘 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
이에 최 위원장은 생태계 조성의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쉽게 출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 서비스의 출현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손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인프라 조성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서울 마포 신보사옥을 활용해 광화문 광장의 2배 크기인 혁신창업공간 프론트원(Front. 1)을 조성해 민간 액셀러레이터, VC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게 금융, 컨설팅,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의 본격적 도약을 뒷받침을 위해 투자중심의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기반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우선 2020년까지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이후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벤처투자플랫폼인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연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폐지한 공공기관 연대보증 등 제도적 기반을 더욱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최 위원장은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이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성장 페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역시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의 개방형 혁신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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