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의 배후에 미국 관료들이 있다고 비난하며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관료들이 (홍콩 폭력 시위의) 배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홍콩에서 일부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를 대표하는 홍콩 연락사무소에 달걀을 던지고 감시 카메라에 스프레이를 뿌렸으며, 사무소 전면을 장식한 중국 국장에 검은 먹물을 투척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이 홍콩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한 것과 관련, “중국은 내정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홍콩이 중국의 홍콩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검은 손을 치우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중국 본토에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는 계엄령 등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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