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경찰 병력을 2만명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공식 취임한지 하루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총리로서의 나의 할 일은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국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사람들을 지켜주고 범죄를 근절하는 경찰관들이 더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총리가 보수당 대표 후보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던 경찰 증원안은 테레사 메이 전 총리가 이끌던 내각의 정책 방향과는 반대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2010년부터 정부의 경찰 지원 예산은 2억5000만파운드(약 3685억9500만원)를 삭감됐고 경찰관 2000명과 보조 행정인력 1000명이 감원됐다.
경찰 관계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테러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라며 반발했고,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도 보수당의 긴축으로 경찰이 감원돼 안보에 구멍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메이 전 총리는 올해 3월에도 경찰 수와 흉기 난동 범죄율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는 현재 12만20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2010년 경찰 근무 병력인 14만3000명과 약 2만명 차이가 난다.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