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이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기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은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탄도미사일 2기의 비행거리는 두발 모두 약 600㎞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오전 5시34분에 쏘아 올린 미사일의 사거리는 430㎞, 오전 5시57분께 발사한 미사일은 690㎞를 비행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두발 모두 비행거리를 두고 오늘 아침까지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했다"며 "다양한 정보 출처에 대한 걸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지만 현재까지 종합된 결과는 약 600㎞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리 레이더가 탐지한 고도 이하에서 풀업(급상승) 기동과 같은 추가 기동이 있었다"며 "이 떄문에 일반적인 탄도 곡선에 의해 추정된 비행거리와 차이가 있다"며 비행거리가 수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군 당국은 지난 5월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며 "(지난 5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어제 발사한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보고 최종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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