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 3개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진주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건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수석은 제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감사원 감사관,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감사원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왼쪽부터) 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황덕순 신임 청와대 일자리 수석, 김거성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사진=청와대] |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지난 2013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 원장, 2015년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 원장을 지내는 등 여권과 접점도 많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의 후임은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승진 임명됐다. 황 신임 수석은 1965년생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수석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과 빈부격차 및 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에 이어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의 후임자는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수석은 1959년생 61세로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신약학 석사 학위를, 역시 같은 대학교에서 기독교 윤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수석은 국제투명성기구 이사와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국가청렴위원회 비상임위원,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상임집행위원,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로 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원년 멤버'로 청와대에 합류했던 조국 수석과 정태호 수석 등 '왕수석'들이 2년 2개월 만에 일제히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용선 수석도 지난해 6월 임명된지 1년 1개월 만에 물러난다. 조 수석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또 정 수석은 서울 관악을, 이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초 개각,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하면서 집권 후반기 공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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