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학고재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소속 작가 단체전 '프리뷰'를 연다.
전시장 전경 [사진=학고재] |
이번 전시는 다음 세대 풍경을 내다보고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뚜렷한 개성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젊은 작가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 작가는 김현식(54, 경상남도 산청), 박광수(35, 서울), 이우성(36, 서울), 장재민(35, 경상남도 진해), 톰 안 홀트(32, 영국 바스) 팀 아이텔(48, 독일 레온베르크) 등 6인이다.
김현식, 이우성, 팀 아이텔은 지난 2년 사이 학고재 개인전을 성황리에 치렀고,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도가 높은 작가다. 김현식의 대표 연작 'Who Likes Colors'는 단일 색상을 화면 전면에 나타내는 작품이다.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 작품은 평면에서 공간으로,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우성 LEE Woosung, 자는 사람 Sleeping Man, 2012, 캔버스에 아크릴릭 과슈 Acrylic gouache on canvas, 181.1x227.3cm [사진=학고재] |
이우성은 탁월한 조형 감각과 색채 표현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청년 작가다. 특유의 정서를 드러내는 주제와 명료하게 그려낸 이미지가 특징이다. 이우성은 주변의 인물과 풍경들에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투영한다. '자는 사람'(2012)은 화면에서 무방비 상태로 잠자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통해 역설적인 긴장감을 드러내며 구도의 율동감과 보색의 대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팀 아이텔은 주로 가까이에 있지만 스쳐지나가는 대상을 주제로 삼는 작가다. 그는 일상 풍경을 찍은 스냅샷을 스케치처럼 활용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수집한 풍경으로부터 인물과 사물을 분리하고 추출해 화폭 위에 재구성한다. 팀의 다양한 해석은 보는 이들에 자신과 주변 인물들을 투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박광수는 오는 12월 학고재 신관에서 개인전을 준비중이며, 장재민도 추후 학고재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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