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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마치면 DMZ 전역으로 확대시킬 것”

기사등록 : 2019-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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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27일 정전협정 66주년 기념 文 메시지 대독
“美 DPAA와 공동 진행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조사에도 박차 가할 것”
“평화의 시대 열리고 있어…참전용사들이 함께 해 주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측 단독으로 6.25 참전 용사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의 유해발굴을 마치면 남북 협의를 통해 DMZ 전역으로 유해발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펜타곤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재향군인회 주최로 개최한 정전협정 66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에서 조윤제 주미대사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남북은 지난해 9월 19일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DMZ 공동유해 발굴에 합의했고, 지난 4월 1일부터는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춘의 모습으로 한반도에 잠들어 계신 용사들을 가족과 전우, 조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조사 활동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까지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일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이름은 양국 국민은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과 미래세대에게 숭고한 인류애의 증거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을 거론하며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의 땅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공포 없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를 향해 가는 길에 참전용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69년 전 참혹한 전쟁에 휩싸인 한국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참전용사”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 국민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잠들어 계신 용감한 영혼들과 오늘 함께 하고 계신 영웅들께 그 답을 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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