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이번주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선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일부 조합원을 시작으로 30일 울산, 아산공장 등 5만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행한다.
지난 19일 임금단체협상 16차 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다.
사측은 그동안 교섭에서 상여금 750% 가운데 600%를 월할지급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 소급분과 연계해 논의하자며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자동차 선적 모습 [사진=뉴스핌DB] |
기아차 노사 또한 10차에 걸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 측은 “더 이상 현대·기아차 사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며 “집행부는 조합원의 쟁의행위에 압도적 가결을 바탕으로 19년 단체교섭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30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6차 교섭을 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760만대로 세웠으나 상반기 348만대 판매에 그쳤다. 하반기 412만대를 판매해야 하는데, 노조 파업 시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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