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을 통해 해외에 총 9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해외판매 실적은 현대차 5877만7223대, 기아차 3141만2417대로, 총 9018만9640대로 나타났다.

1975년 기아차가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 뒤, 45년만이다.

해외 판매된 9000만여대는 국내와 해외 공장에서 절반 정도씩 생산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4546만대(현대차 2641만대, 기아차 1905만대)이다. 해외 현지 생산으로 판매된 실적은 4472만대(현대차 3236만대, 기아차 1236만대)다. 

차종별로는 ‘201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아반떼(해외 판매명 엘란트라)가 중국 전략형 모델을 포함해 1023만8452대로 현대·기아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사진=현대자동차]

또 소형 승용인 엑센트(중국·러시아 전략형 모델 포함)가 866만4269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552만6504대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기아차 중에서는 소형 승용 프라이드(중국·러시아 전략형 모델 포함)가 549만2124대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514만9000대), 기아차 스포티지(495만5천대), 현대차 싼타페(374만대), 기아차 쏘렌토(252만6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760만대로 세웠으나 상반기 348만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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