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찰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뉴스핌DB

유씨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 사무실에 죽은 새와 흉기가 담긴 소포와 함께 '민주당 2중대 앞잡이이자 문재인 좌파독재의 특등 홍위병은 조심하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편지에서 스스로를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배 발송지를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 지난 29일 오전 9시쯤 유씨를 체포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