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이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3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잠수함이 심지어 미국 연안까지 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국방부가 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
이 위원장은 "북한이 70년대 중국으로부터 소련제 잠수함 도입해서 지금까지 70여척 도입하고 운용하는 중이고 고각발사론 500km 비행했는데 이정도면 SLBM 보유한 걸로 판단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수직으로 쐈기 때문에 500km 비행했지만 고각을 조절하면 1300km까지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이 정도면 상당히 위협될 수 있는 수준이고 어쩄든 이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새 잠수함은 구형 잠수함을 개조했을 가능성 있어보인다는 판단"이라며 "사진 보면 마치 떼운 것처럼 조악하고 열악한 게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잠수함은 워낙 소리없이 다가가고 사전에 포착할 수 없다"며 "이 정도면 어디든지 해저로 가서 심지어 미국 연안까지 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사거리가 1300km까지 확보된다면 이것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음향탐지로만 잠수함의 음향을 포착할 수 있고 음향탐지 부분에 있어서는일본이 상당한 기술 가지고 있다"고 첨언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