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하반기가 다시 문을 연다. 그중에서도 최혜진은 남은 12개 대회에서 단일 시즌 메이저 다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KLPGA 투어 하반기는 8월9일부터 사흘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시작한다.
상반기에만 시즌 4승을 달성,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KLPGA의 새 기록 제조기로 자리잡았다.
1999년 임서현 이후 18년만에 아마추어 다승자로 골프 팬의 큰 관심 속에 화려하게 데뷔한 최혜진은 2017년 롯데와 KLPGA투어 역대 최고 신인 몸값인 2년 12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신지애 이후 12년만의 기록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약 7억3100만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다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 오픈에도 출전한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2오버파 286타로 49위에 머물렀다.
특히 KLPGA 투어의 단일 시즌 최다승(신지애·9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박성현(27·솔레어)이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 상금액 13억3300만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혜진이 2019시즌 KLPGA 상반기에 4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 올 시즌 남은 메이저는 3개... 왕관은 누가 차지할까?
올 시즌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상반기에 이미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렀다.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챔피언십에서는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박소연(27·문영그룹)과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번째 트로피를 올렸다.
그는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등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달성,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6월에 개최된 내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다연(22메디힐)이 왕관을 차지했다.
특히 이다연은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불과 21일만에 아시아나항공 오픈서 시즌 2승째와 통산 4승째를 올려 하반기 활약이 주목되는 선수 중 하나다.
2019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다연이 메이저 대회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
하반기에는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예정돼 있다.
우선 한화클래식이 8월29일, 10월10일부터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린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넬리 코다(31), 제시카 코다 자매(26), 렉시 톰슨(24·이상 미국) 등 해외 선수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단일 스폰서로 KLPGA와는 가장 오래된 인연을 맺고 있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그 다음주에 열린다.
이후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역시 전인지(25·KB금융그룹), 박인비(31·KB금융그룹) 등 매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골프 팬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대회다.
단일시즌 메이저 대회 다승자 기록이 다시 한 번 세워질지도 주목된다.
2008년의 신지애, 2009년의 서희경(33), 그리고 2014년의 김효주(24·롯데)가 단일 시즌 동안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1승씩을 거둔 최혜진과 이다연이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다 자매가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9에 출전한다. [사진=골프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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