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고령화 사회 심화에 따라 어르신 공공요양시설 확충을 위해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증축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9월 개원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기존 본관 옥외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280㎡ 규모로 증축, 41개실에서 165명의 어르신을 돌볼 수 있던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은 22개실이 늘어나 63개실에서 235명의 어르신을 돌볼 수 있다.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 개원하는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전경. [사진=서울시] |
요양실은 1~4인 일반실(62개실)과 1인 특별실(1개실)이 들어선다. 지상1층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주차장 3면, 지하1층은 일반주차장 15면의 주차장이 마련됐고 지상2층~4층은 요양실, 데이룸,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특별실이 운영된다.
특히 지상2층에 실외 데크를 설치해 자연채광을 통해 어르신의 심리적 안전과 정서지원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모든 층은 기존 건축물과 증측 건축물을 각 층 별로 연결해 데이룸, 요양실, 옥상 정원 등 주요시설을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을 최적화했다.
옥상은 어르신 정서지원을 위한 산책로와 휴게쉼터가 설치됐으며 인지 기능 증진 및 치매 예방을 위한 치료텃밭이 있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돼 연간 4만6794㎾의 전력을 생산해 요양원이 필요로 하는 연간 전기 수요의 약 5%를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증축으로 노인성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공공 요양시설이 확충, 부양가족의 경제적‧정신적 부담 경감 등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증축공사는 지난 2017년 12월에 들어가 1년 7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으며 이 후 개원을 위한 운영계획 수립과 세부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 돌봄서비스, ‘서울케어’를 통해 의료·건강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아동·가족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돌봄‧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인 전문 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