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2분기 영업 실적이 악화됐다.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의 개발 일정이 당겨진 영향이다.
셀트리온 2공장.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1% 줄어들었다.
이는 셀트리온이 진행하고 있는 CT-P39의 개발이 앞당겨지면서다. CT-P39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2020년 상반기 중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2024년 초 시판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 개발 일정이 당겨졌다"며 "CT-P39 생산 때문에 생산라인에서 효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올 1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7.8%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견고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판매중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외에 램시마SC,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CT-P17 등이 허가 심사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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