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본산 맥주 매출이 7월 한 달간 6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7월 1~31일까지 한 달 동안 전체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산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6.1~7.1)보다 64% 급감했다. 전체 맥주 매출이 2.4% 증가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국산 맥주 매출은 같은 기간 13.7%로 뛰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입맥주는 8.1% 내려앉았다.
편의점 CU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일본산 맥주 매출은 전달(5.31~6.30) 대비 51% 떨어졌다. 반면 국산 맥주는 7.2% 올랐다. 전체 수입 맥주는 5.5% 하락했지만 일본산 맥주를 제외한 수입맥주 매출은 오히려 7.5% 올랐다.
이는 일본산 맥주의 매출 하락세가 전체 수입맥주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 편의점에서는 아사히 맥주 순위가 1위에서 7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2일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하면서 당분간 일본산 맥주 매출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 내 진열된 국산 및 수입맥주 모습[사진=남라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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