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내려섰다.
이에 따라 독일의 모든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 수익률보다 높아져 수익률 커브가 모두 역전돼, 심각한 경제 경고음을 냈다.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 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5% 밑으로 내려섰고, 30년물 수익률도 8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일시 -0.004%까지 떨어졌다.
트레이드웹의 1일 데이터에 따르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선 유로존 국채 규모는 총 4조8000억유로(약 6395조6640억원)로 총 국채의 60% 달해 2016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예금금리인 -0.4%를 밑도는 유로존 국채의 비율도 한 달 전 36%에서 42%로 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의지에 불만을 표하며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기존의 관세에서 제외된 나머지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뜻으로, 애플 아이폰을 포함해 소비재 대부분이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일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응수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