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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6~7일 한반도 관통···불볕더위 한풀 꺾이나

기사등록 : 2019-08-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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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태풍이지만 한반도 관통
많은 비 내릴듯... 더위도 꺾일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불볕더위가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규모는 소형 태풍이지만 한반도의 중심부를 관통한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97㎞/h의 소형 태풍이다.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9시쯤 전남 여수 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경북 안동과 강원 속초를 거쳐 7일 오후 9시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기상청>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낮 12시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오후 6시쯤부터 남부지방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 태풍의 길목과 태풍의 오른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에 200㎜ 이상, 강원과 충북·경상 50~150㎜, 서울·경기·충남·전라 10~60㎜ 등이다.

태풍이 전국을 휩쓸면서 연일 기승을 떨치고 있는 무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6일 오후부터는 태풍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 역시 4일 오후 발생, 북상하고 있다. 다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레끼마의 이동경로에 따라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대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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