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널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아이들이 상처 받는 일을 예방하기 위한 전시회가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대전시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5일부터 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를 개최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한 뒤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5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이번 전시에는 아동을 인격체가 아닌 부모 소유물로 보는 인식을 개선하면서 아동학대와 언어폭력을 줄이는 등 세대 간 교류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전시물 25개를 선보인다.
허태정 시장은 “부모 또는 지인들이 무심코 얘기한 말 한마디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면서 “아동의 권익증진과 인격을 보호하는데 대전시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운영해왔으며 아동학대 피해 접수 건수가 2016년도 359건에서 지난해에는 651건으로 292건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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