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지수가 5일 장중한 때 1900선을 내준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금비중을 확대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방지지선은 1876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상용·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하방지지선까지 얼마나 남았나?'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한국 증시가 올해 연저점을 기록하고 선행 주가순자산배율(PBR) 0.8배 수준에 도달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현금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자료=DS투자증권] |
이들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지수는 -2.56% 하락해 1946pt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7.46% 급락한 569pt로 마감했다"며 "외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142억원, 4436억원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 하락의 이유는 미국의 3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관세 부과와 중국정부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이 외에도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국가 배제, 신라젠의 임상 실패로 인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등 대내외적 악재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지수인 1946pt는 12개월 선행 PBR 0.8배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PBR(12M 선행) 최저점인 0.77배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금융위기 당시 선행 PBR 0.77배를 적용할 시, 현재 코스피 하방지지선은 1876pt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호재성 뉴스를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라며 "호재로 기대할 만한 이벤트는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호재성 뉴스가 나올 수 있는 21일(FOMC 의사록이 공개)과 22일(파월의장의 연설 예정)전까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