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그들(북한이) 이 미사일을 완전히 작동하기 위한 일련의 시험 발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들은 탄도 미사일들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는 북한의 탄도 기술을 이용한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국방위원장)은 김정은이 장거리, 즉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나는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매우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엔 미국을 위협하는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일 수는 있어도 자신과의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한미 동맹 연합훈련을 명분 삼아 미사일 개량 시험을 하고 있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