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상반기 베트남이 수입한 미국산 제품 규모가 69억달러로 전년비 19% 증가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7일(현지시간) 베트남 세관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 하이퐁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체 수입품 중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22억달러로 전년비 49% 증가, 총 수입의 32%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항목은 자동차로 107% 급증한 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도 880만달러로 95% 늘었다.
야채와 과일 수입도 1억1600만달러를 넘으며 70% 증가했고, 해산물은 4700만달러로 67%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한 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올해 하반기 베트남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베트남 무역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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