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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4일만에 반등, 침체 우려에 상승폭 제한

기사등록 : 2019-08-0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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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7일(현지시간) 완만하게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독일 대규모 화학회사 바이엘과 자회사 랑세스의 매각거래 소식에 상승했으나 월가의 경기 침체 우려가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9포인트(0.24%) 상승한 368.60에 마감했고 독일 DAX지수는 82.19포인트(0.71%) 상승한 1만1650.15에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1.86포인트(0.61%) 오른 5266.51에 마쳤으며 영국 FTSE100지수도 27.01(0.38%) 오른 7198.70에 마감했다.

독일 대규모 화학회사 바이엘과 랑세스가 쿠렌타를 맥쿼리인프라와 리얼에셋(MIRA)에 39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독일 DAX지수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DAX지수는 주간 산업생산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바이엘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경기 침체 리스크를 경고하며 뉴욕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자 유럽 주요국 지수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증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런던 소재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열려있고 지난 수일 간 굵직한 사안들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유럽시장은 미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대폭 인하한 데다 독일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독일의 장기 채권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1bp 하락한 마이너스(-)0.582%를 기록했다.

철광석과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를 짓누르고 있다. 글렌코어는 구리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 이익이 32% 감소하면서 주가가 1.78% 하락했다.

유니크레딧은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올해 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6.28% 하락했다. 이밖에 바이엘이 5.46% 상승했고 랑세스도 2.71% 올랐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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