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 대상국이 될 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이 나왔다.
필리핀 민영 방송 ABS-CBN은 지난 7일 주베트남미국상공회의소의 아담 스티코프 소장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스티코프 소장은 최근 들어 사업체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싶다는 문의가 3~4배 증가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베트남의 대(對)미국 무역수지 흑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400억달러에서 올해에는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미 무역 흑자가 많은 국가다.
스티코프 소장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향후 베트남에 어떤 부정적인 조치를 취할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부정적인 조치'가 관세 부과일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은 베트남산 철강에 대해 4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
스티코프 소장은 베트남이 미국의 우려를 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미국과 무역 사안을 논의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ABS-CBN 방송 '마켓 에지'에 출연한 애덤 스티코프 주베트남미국상공회의소 소장. [사진=ABS-CBN방송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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