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수입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선보인다.

[로고=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1일 취임한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해 해당 상품의 출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는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기조 속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점유율 및 특허기술 등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결정으로 부각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솔브레인, 후성, 동진세미켐, 원익 IPS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배영훈 대표는 “최근 국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라는 명칭을 붙였다”며 “국산화 당위성이 부각된 국내 기업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운용보수를 0.5%로 낮춰 수익률을 제고하는 한편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부품·소재·장비 관련 대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범(汎) 농협금융그룹 역시 초기 투자 자금 제공 등 펀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타겟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종목 외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 관련 종목 위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 대표 역시 최근 주가 동향을 신중하게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투자 대상기업은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최종 선정될 것”이라며 “정부 추진 6개 분야 100대 핵심 부품 관련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NH-아문디 필승 코리아 펀드는 투자자 누구나 매수할 수 있는 공모 주식형 상품이다. 구체적인 모집 규모는 미정이며, 위험등급은 2등급으로 분류된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