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진에어가 적자로 돌아섰다.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의 초과공급으로 1년새 영업이익이 328억원이 감소했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매출도 5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자료=진에어] |
진에어는 실적 감소에 대해 "시장내 공급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단가 하락, 환율 상승 등 영업 환경 악화가 영향을 줬다"며 "국토교통부 제재 지속으로 인한 운영상의 비효율도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노선별 여객 수익을 살펴보면, 동남아 노선이 가장 큰 수익을 창출했다. 전체 2719억원의 여객 수익 중 45%가 동남아 노선에서 나왔다. 일본 노선이 2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국내선이 11%, 대양주 노선이 8% 등의 이익을 냈다.
진에어는 향후 여객 수요 증가가 정체기에 들어서고 일본 여행 심리가 하락하는 등 대내외 영업 환경이 악화돼 항공사간 수요 유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수요가 높은 노선을 늘리고, 서비스 차별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일본 여행 심리 하락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 노선 증편 검토 및 가족 여행·휴양 등으로 수요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 향상 및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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