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한 주간 소폭 올랐다.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따라 국내 국고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주간 유형별 펀드 수익률 [자료=KG제로인] |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0.74%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소폭 반등함에 따라 모든 유형별 펀드 수익률도 같이 올랐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 수익률이 0.9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0.34%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0.42%, 배당주식형 펀드는 0.04%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가 7.35%로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미래에셋TIGER200ITETF'와 'KBSTAR200ITETF'가 각각 4.13%, 4.10%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펀드'와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펀드'도 각각 3.39%, 3.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 초반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위안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 또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과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불안 심리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코스피는 0.92% 상승, 코스닥 지수는 2.00%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41%), 의약품(5.71%), 섬유의복(4.84%)이 강세를 기록했고, 보험(-6.53%)과 은행(-2.40%) 그리고 음료식품(-2.11%)은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 대해 연저점을 갱신했다.
주간 채권형 펀드 수익률 [자료=KG제로인] |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70bp 하락한 1.158%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2.50bp 내린 1.142%, 5년물 금리는 3.00bp 빠진 1.177%, 10년물 금리는 4.70bp 떨어진 1.225%로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 펀드가 0.23% 오른 것을 비롯해 우량채권 펀드 0.17%, 일반채권 펀드 0.05%, 초단기채권 펀드 0.03%의 수익률를 기록했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4137억원 증가한 216조1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5조267억원 증가한 216조514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67억원 증가한 30조310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740억 증가한 25조8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21억원 증가한 28조800억원, 순자산액은 3489억원 증가한 29조4314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변동이 없었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4조116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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