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매일 2,3시간씩 체력 훈련을 한 덕분에 스윙이 좋아졌다."
김연송(30·볼빅), 인주연(23·동부건설)은 16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6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 BOGNER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서 중간합계 7언더파 64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KLPGA 프로로 전향한 김연송은 올해 5번째 시즌을 뛰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지 못해 매번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김연송이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김연송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샷이 조금 흔들렸는데 퍼트가 잘 됐다. 위기는 잘 막아 세이브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서 노보기 버디 7개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를 마치고 합숙 훈련을 하면서 매일 2,3시간씩 체력 훈련을 했다. 그 덕분에 거리도 10야드 가량 늘고 스윙도 좋아졌다. 생애 첫 단독 선두다. 작년에도 2라운드까지 잘 하다가 갤러리 많은 분위기의 마지막 날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 아쉬웠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길게 봐서 5년 정도는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75위에 그친 김연송은 이 대회에 앞서 14차례 대회에서 7개 대회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의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맥콜· 용평리조트에서의 오픈 공동19위다. 또한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5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인주연은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인주연은 "최근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리고 스스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많이 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면서 샷과 퍼트가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샷 잘 되고 퍼트도 자신 있게 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인터뷰에서 아직 나는 부족한 것 같다고 항상 말했었다. 일정하게 칠 수 있는 스윙이 아니었고 늘 불안했다. 고민하다가 변화를 주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바꿨다. 시즌 초에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샷이 들쭉 날쭉 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내일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주연이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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