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 월계점이 다음 달 15일 영업을 종료한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불매운동 이후 첫 폐점 사례로 꼽힌다.
앞서 유니클로 종로3가점도 폐점을 결정했다. 폐점 시기는 월계점 보다 보름 가량 늦은 10월이다.
18일 유니클로 홈페이지에는 "유니클로 이마트 월계점이 9월 15일 폐점한다"는 글이 공지됐다. 월계점은 매장 앞 게시판을 통해서도 영업 종료를 알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최근 잇따른 폐점 결정은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대대적으로 불매운동이 일면서 유니클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유니클로 매장이 임대 간판을 건 채 문이 닫혀 있다. [사진=뉴스핌] |
실제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7월 넷째주 매출액은 1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 보다 70% 급감한 수치다.
회사 측은 유니클로 폐점은 지난 6월에 모두 확정된 사안으로 불매운동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 폐점 결정은 불매운동과 상관없다"며 "두 곳 모두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기 전인 6월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월계점의 경우 오는 9월 계약이 만료된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가 리뉴얼을 계획했고 계약 조건 일부가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개점 및 폐점은 지속적으로 있던 일"이라며 "최근 사회문제(불매운동) 때문에 폐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뉴얼 공사로 일부 영업이 중단된 용산 아이파크몰 유니클로의 경우 약 한 달 뒤인 오는 9월20일 재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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